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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A

제목:   AD6QE님 중앙일보에 햄생활 소개

작성자: KF6YMF
Updated on 09/19/2010
[나의 취미] '전 세계인이 모두 내 친구' 아마추어 무선 '햄'(HAM) 서보경씨

무선통신으로 만나면 우정도 돈독, 배터리로 작동돼 비상사태때 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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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무선 취미활동으로 지구별 각지에 친구들을 사귀고 있는 서보경씨. (왼쪽부터) 서보경 씨 집에 설치한 대형 안테나.

"예전에 한국에서 아마추어 무선을 하는 사람들은 간첩으로 오해 받기가 일쑤였어요. 생각해 보세요. 이불 뒤집어 쓰고 모스 무선 통신를 뚜뚜 쳐대니 영락없이 간첩 행색이죠."

서보경(67.전 재미한인아마추어무선협회 회장)씨가 처음 아마추어 무선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햄(HAM) 자격증을 갖고 있던 형 덕이 크다.

본격적으로 아마추어 무선 자격증을 취득하고 취미생활을 시작한 것은 12년 전. 큰 돈 들이지 않고 전 세계인들과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어서였다.

하지만 일단 시작하고 났더니 라디오 안테나 등 장비 마련에 적잖은 돈이 들어가더란다. 아마추어 무선을 시작하면서 알게 된 재미한인아마추어무선협회(회장 폴 김) 동호인들은 장비 마련과 정보 교환에 서로 도움을 주며 적극적으로 취미생활을 공유하고 있다.

1902년 미국에서 시작된 이래 현재 전세계적으로 300만 국 이상이 등록되어 있는 아마추어 무선(HAM)인들은 1978년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을 발사 전세계에서 아마추어 위성통신을 실행하고 있을 만큼 활발한 정보 취미 활동이다.

그의 콜 사인은 AD6QE. 12년 넘도록 사용해온 콜 사인이라 주민등록번호 사회보장제도 번호보다 더욱 친숙하다. 그의 모든 이메일 주소는 자연 콜 사인을 그대로 따랐다.

아마추어무선을 할 때는 교신자 간에 호출부호와 교신 연월일 송수신 데이터를 기입한 QSL카드를 기록한다. 6대주 100개국 이상의 햄들과 교신해 QSL카드를 수집한 사람에게는 각 아마추어무선단체로부터 포상이 주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아마추어무선인들은 QSL 카드 기록에 열심이다. 그는 60피트 높이의 타워 안테나를 갖추고 매일 한두 시간씩 교신을 할 정도로 무선통신에 열심이다.

서보경씨는 일본 인도 멕시코 등 지구별 친구 30여 명과 나눈 무선통신 기록을 그 어떤 재산보다 소중히 여긴다. "서로 얼굴을 보지 않고도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아마추어무선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같은 취미를 공유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햄들은 서로 금새 친구가 되죠. 무선통신을 하다가 알게 된 친구들이 LA에 여행을 오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인도를 여행할 때 햄을 통해 알게 된 친구가 공항에까지 마중을 나오고 식사도 함께 하는 등 호대를 받았고요."

등산을 좋아하는 그에게 있어 무선통신의 활용은 생존과 관계돼 있다. 뒤늦게 등산을 시작해 속도가 느린 아내를 다른 일행보다 먼저 올려 보내면서 무선통신의 필요성은 더욱 크게 다가왔다.

재작년 존 뮤어 트레일을 종주할 때였다. 30분 정도 먼저 아내를 출발시키고 텐트를 정리한 후 하이킹을 시작했는데 아무리 가도 아내가 보이지 않더란다. 라디오로 호출을 했더니 아내는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산행에 있어 파워풀한 무선통신 라디오의 전파는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임을 그는 절감했다.

아마추어 무선인이 되려면 시험을 쳐서 라이센스를 획득해야 한다. 예전에는 다소 복잡하던 햄 라이센스 취득법이 지난 해 4월 이후 Technician General Extra의 3가지로 한결 간단해졌다. 시험 내용은 중학교 수준의 전기 전파 원리다. 물론 영어로 시험을 치는 관계로 조금 공부를 해야 한다. 처음 시험에 합격하면 테크니션이라는 자격증을 얻게 되고 차례로 제너럴 엑스트라를 획득하게 된다. 협회에서는 1년에 3회 정도 시험 대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시험은 98%가 합격할 정도로 쉽다고.

아마추어무선은 비상재해 시 통신의 확보와 국제친선에의 공헌 등으로 인해 인터넷의 일반화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저변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2004년 쓰나미 재해 때도 인도 햄 인구들의 도움이 무척 컸었다.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전기 공급이 중단돼 다른 정보수단은 쓸모가 없어지지만 배터리로 작동되는 햄은 비상사태에서도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재미한인아마추어무선협회(KARA)

1983년 결성돼 정규 방송과 정기 체크인 시간, 필드 데이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1988년 멕시코 지진, 2004년 스나미 재해 때는 전 회원의 참여 하에 멕시코와 인도 햄들로부터 급송돼 오는 소식을 LA 언론사는 물론 본국까지 빠르게 전할 수 있었다.

타운 내에서 한인 무선 순찰대로 봉사하기도 한다. 2002년 협회의 숙원이던 자체 리피터를 확보했다. 햄 라이센스를 소지한 회원들은 정기 월례회와 교육을 실시하며 친목 도모를 위해 함께 온천 여행, 스키 여행, 피크닉도 자주 떠나고 있다. 639 S. New Hampshire Los Angeles CA 90005 (가주 영어 학교 내 3층) (323) 936-9092 서보경 씨 전화, (310) 459-5632 www.karanet.org

스텔라 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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